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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배낭여행

인도 여행집 8 (바라나시)


바라나시 갠지스 강가에 있는 화장터. 이화장터는 일층,이층,삼층의 규모로 삼층인 옥상에서도 화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터 사장님(?)께선 돈벌이가 얼마나 잘되던지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옛날 궁궐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인도 장례풍습의 핵심중 하나는 사망후 24시간 안에 화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관계로 마나까르니까 가트, 하라시 찬드라 가트에서 화장하는 대분분의 시신들은 바라나시나 근교에서 사망한 사람들인데

정말 강가에서 죽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이곳 강가에 머물며 죽음을 기다리는 죽음의 집도 있답니다.

머리를 깍으신 저분들은 상주들 입니다

이른 아침이면 가트(계단)주변엔 경건한 자세로 몸을 씻는 힌두교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은 날이 추워 한낮이면 저런 사람들을 많이 볼수가 있는데 교리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강가에서 몸을 씻으면 전생,현생,내생등 삼세의 죄업이 모두 씻어지고 강가에서 화장을 하게되면 윤회의 사슬이 끊어진다고 합니다. 이곳 강가에서의 목욕은 위의 글처럼 마음의 때를 벗기기 위해 몸을 씻는데, 화장하고 남은 시체 잔유물은 물론 가끔은 화장하지도 않은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다는 이곳에서의 목욕은?......글쎄올시다..


"툴시가트" 바라나시에서 가장 오래된 가트중 한곳인데 성자이자 시인으로 칭송받는 "툴시다스"가 이곳에 머물며 라마야나를 집대성한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바라나시의 관광은 베스트 코스가 없다고 합니다. 그저 이곳 갠지스 강가에 머물며 거닐기만 하여도 모든것을 볼수가 있다고

하니까요. 옛날의 영화, 삶의 허무,이해하기 어려운 종교의 철학, 등등 많은것을 생각하며 느끼게 하였던 그런 강가 였습니다.

이런 바라나시엔 여러 번 가볼수록, 마음을 턱 내려놓고 바라볼수록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라나시에는 공간의 족쇄와 시간의 사슬에 묶여 있던 존재가 스르르 풀려 나가는 묘한 혼돈의 기운이 서려 있던탓인지

이곳 바라나시엔 약80여개의 가트가 있는데 1870년대에 비하르의 공주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곳도 있으며, 여러 역사가 함께하는,그리고 종교가 함께 하는 그런곳으로 여행객 들에겐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이곳 가트의 풍경들을 담아 봤습니다.

사람들이 혼잡한 가트가 있는가 하면 이처럼 조용한 가트도 있었습니다

이곳 갠지스 강가엔 빨래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표정하게 그저 빨래만 하고 있는 저들에게 과연 희망은 무엇이며 있기는 한건지....그들의 자식들도 이곳 빨래터에 나와 함께 일하는 모습도 볼수가 있었는데 그 자식들도 평생 그렇게 세습된 직업을 이어받아 살아 갈수도 있을겁니다..인도이기 때문에.......






이 강가엔 종교적으로 이상한 모습과 자세로 수양하고 있는 기인들의 모습도 종종 볼수가 있었습니다

가트에서 비루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구걸중인 걸인들...

강가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을 준비하기 위해 코브라 모양의 등을 손질하고 있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가트의 풍경들을 담아 봤습니다


우리 일행은 일몰시간에 철수씨네 보트를 이용해 갠지스 강을 유람하기로 했습니다


소원을 빌며 어두운 밤 강가에 띄우는 작은 꽃불을 "디아"라고 합니다.

이곳 강가엔 "디아"를 팔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는데 우리 일행에게 다가와 디아 사기를 원했던 일곱살쯤 되어 보이는

눈이 맑은 이 어린아이에게 디아를 사줬습니다..(제 손녀딸과 비슷한 나이이기에...)


강가에서 배를 수리하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갠저스 강가에도 어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철수씨네 보트를 이용해 갠지스 강을 유람하며 24시간 화장을 하고 있던 광경도 봤습니다


바라나시에서의 둘쨋날도 점심거리로 먹을 햄버거를 준비해 이곳 강가로 나왔습니다.  가트에서 열심히 수양중인 어느 도인 옆에 서양여인도 함께 수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가에서 아이에게 뭐어라 속삭이는듯....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든 과일은 저울에 달아서 팔고 있더군요.

이곳 인도에선 길거리에서 팔고있는 과자도 저런 저울로 달아서 팔고 있었습니다

저 기인은 옷을 몽땅 벗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남사스럽게시리.....

강가의 가트엔 빨래터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도비왈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갠지스 강가의 여러 풍경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