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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배낭여행

인도 여행집 7 (카주라호,바라나시)



자인교 전승에 의하면 힌두교의 신들은 이미자인교에 귀의했기 때문이며, 이런 현상은 불교도 비슷한데,

한국의 사찰을 지키고 있는 사천왕도 원래는 힌두교 속에 등장하는 신들이라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도 부다는 비슈누신의 아바타중 하나로 받들어지고 있으니 모든 게 융화되는 인도 종교의 특징이라고 함.

자인교 의 전경

자인교 앞에 있던 건물로 우리나라의 절 표식이 있길래 반가운 심정으로 한컷..

옛 유적지 주변엔 어김없이 이런 종류의 물건들을 파는 장사치가 있었습니다.


카주라호엔 서부 사원군,동부 사원군,남부 사원군이 몇km내에, 혹은 몇십km내에로 퍼져 지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부 사원군이 제일 범위가 크고, 그외에 남부 및 동부 사원은 입장료도 없이 관광객이 별로 없는 탓으로 왠지 쓸쓸합니다

외곽에 있던 탓인지는 몰라도 유적물 보존상태가 별로 입니다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가기위해 저녁에 찝차를 3시간 타고 마호바역으로 나왔습니다. 야간 침대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안개탓으로 또 열차가 서너시간 연착이 되었습니다.  이날밤은 안개가 너무 짙었고,또 안개속에 물기가 너무많아 마치 안개비가 내리는 것 처럼 축축하고 춥고...그래서 고생아닌 고생을 했던 기억이.....마호바역 플래트 홈에서 4시간 동안 열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이 열차 종점인 바라나시 역까지 갑니다.

그래서 새벽녘쯤 어느역인진 몰라도 십여분쯤 정차를 하고 있길래 주변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어린 아이를 철길 가운데에 내려놓고 뭣을 주우려는 듯한 여인을 안타까운 마음에 담아 봤습니다


열차를 타고 가며 고속 샷타로 철길 주변을 담아 봤습니다 (열차가 지나가니까 건널목에서 기다리고 잇습니다)

열차를 타고 가며 고속 샷타로 철길 주변을 담아 봤습니다

마호바역에서 야간 침대열차를 12시간 타고 이곳 바라나시 역에 도착 하였습니다. 바라나시는 3천년 순례역사를 자랑하는 인도 최고의 성지입니다. 그러탓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역전에서 부터 혼잡합니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직행....

바라나시역사의 풍경




인도는 차량도 사람도 좌측 통행입니다. 이처럼 많은 닉샤와 사람이 움직이는 곳에서 그래도 그럭저럭 다닐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좌측통행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람도 우측 통행을 하는 버릇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꾸만

 우측으로 걷게 되어 민폐아닌 민폐를....

"아르띠 뿌자" 다샤스와메트 가트 ("가트"란 우리말로 계단이라는 뜻) 최고의 볼거리는 이처럼 해질녘에 펼쳐집니다.

강가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인 "아르띠 뿌자"인데 다샤스와메드 가트의 한 힌두교 단체가 시작한 이 행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현재는 꽤 많은 가트들이 행사를 하고 있으며,힌두교 전통 의식에 따라 코프라 모양 등에 불을 붙여 정해진 동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답니다


"바라나시" 인도가 가지고 있는 중첩된 이미지를 모두 품고 있는 3,000년 고도(古都).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더군요.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것이 아니다'  '바라나시를 보았다면 인도를 모두 본것이다'

바라나시는 인도인들이 어머니라 부르는 "갠지스 강"과 동일시되고 때로는 쉬바신 그 자체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인구 100만의 도시가 그 자체로 신화에 재현이 되었으며, 만신(萬神)이 모여있는 신들의 고향이랍니다








소,개 인간들 할것 없이 모두가 혼잡한 이 거리를 거닐고 있습니다. 길거리 거닐땐 소들이 싸질러 놓은 지뢰(?)를 조심해야 합니다

소를 신으로 받드는 나라에서 있던 광경입니다. 상점안에 커다란 소가 누어있으나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저 상점안에 있는 소는 항상 저곳에 있어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70년 전통의 "블루 라시숍" 바라나시는 라시 하나만으로도 행복해 진다고 할 정도로 라시가 맛있기로 유명하답니다.

바라나시에 유제품이 발달한 이유는 힌두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하던데 힌두교 예식에서 우유,버터,그리고 버터를 정제해

만드는 기술인 "기"(액체 버터)는 신상 다음으로 중요한 예물이랍니다. 70년 전통이라는 블루라시 가게에서 과일이 담긴 라시를 먹어 봤습니다..소문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라시는 한국 요구트 같은 맛이였습니다

갠지스강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옷등, 구호물자를 나누어 주던 어느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과 줄지어 배급받던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인도인 들에게 어머니라 불리는 이곳 갠지스 강가 근처엔 이처럼 성스런운(?)강물에 목욕,빨래 등등 하는 인파가 엄청 많았습니다

갠지스 강가의 풍경



신화는 어느사이에 현실 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수 많은 사상가 들은 바라나시를 관통하는 강가에서 깨닮음을 얻었다던데..

떠돌던 이들이 강가의 신성함을 넘어 성자가 되었고, 일 없는 여행자들 또한 바람처럼 흘러들어 불타는 장작더미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풀리지 않는 그 해답을 뒤로한 채 이제 당신이 바라나시를 바라 볼 차례다.

바라나시는 무엇인가?...........가트에 앉아 잠시 상념에 빠지며..

화장터에서 쓰일 목재를 달아서 파는 곳.(돈없는 사람들은 목재값이 비싸 제대로 화장도 못한다고 함)


"마니까르니까 가트"  다샤스와메드 가트와 함께 바라나시 가트의 양대지존.

바라나시에서 제일 큰 화장터로 24시간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례행렬과 시체를 태우는 불꽃, 무표정한 화장터 일꾼들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곳이다. 화장의식은 먼저 고인의 친지나 이웃들이 "람람싸드야헤"(라마신은 알고 계신다)라고 외치면서 시신을 메고 화장터로 오면서 시작 됩니다. 이런 장례의식은 카메라로 담을수가 없기에 멀리서 망원랜즈로 당겨 담아 봤습니다